수도권·강원지역 대설특보, 중대본 1단계 가동…관심→주의 상향

올겨울 첫 강설…철저한 제설 작업, 출퇴근길 교통 안전 당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제설전진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제설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에 눈,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다가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24.11.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7일 수도권,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정부가 이날 오전 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이날 밤까지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 확대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과 낮은 체감온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추돌사고 및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을 당부했다.

또 교량, 터널 출입부, 비탈길 등 취약 구간 제설작업을 철저히 실시하고, 통행이 어려운 경우 사전통제 및 우회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후속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등을 요청했다.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해선 지붕 제설 홍보를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에는 즉시 사전대피 시키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당분간 기온 하강과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쪽방촌 주민·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방문·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보호시설 등에서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