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온열질환 오늘만 98명 발생 '2명 사망'

누적 온열질환자 2994명…사망 28명으로 늘어

열대야가 이어지는 21일 오후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폭염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되면서 21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98명이다. 5월 20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994명이다. 사망자도 2명 추가 발생해 5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가축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돼지 6만 마리, 육계 등 가금류 94만 3000마리를 포함해 폐사 규모는 약 100만 3000마리다.

이날 지역별 일 최고 체감기온은 담양 36.3도, 해남 36.0도, 서귀포 35.9도, 제주 35.6도, 화순 35.6도, 인천 35.5도 등을 기록했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서울과 부산, 인천, 울산, 경기 등 106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75개 구역에 내려졌다.

당분간 기온은 최저 19~24도, 최고 27~31도 등으로 평년보다 높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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