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0년 역사, 한 권의 책에 담았다…구술집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전직 서울시 공무원 8인 구술 담은 자료집 발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지하철 건설에 참여한 공무원 8명의 구술을 담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8권 '지하철 우리 자본과 기술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엔 1970년대부터 진행된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를 담았다. 1호선 착공부터 2기 지하철 건설까지 반세기에 이르는 서울 지하철의 발전 과정을 당시 현장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구술에 참여한 8명의 전직 공무원들은 지하철 건설 계획 수립부터 설계, 감리, 현장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이다. 이들의 증언으로 당시 직면했던 기술적 도전 과제, 재원 조달 과정, 안전 문제 등 지하철 건설의 다양한 과정과 역사를 엿볼 수 있다.
8인의 전직 공무원은 우명규 전 서울시장, 김병린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수복 전 서울시 지하철공사 개발이사, 박계병 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감리실장 등이다.
이번 자료집은 특히 초기에 외국 기술에 의존했지만 점차 국산화를 이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게 되는 지하철 발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자료집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있는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자료집으로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의 역사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구술자료집을 발간해 서울의 역사를 풍성하게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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