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 전국 장맛비…비 그친 뒤 최고 33도 폭염[오늘날씨]

밤사이 수도권·강원도·충청권·경북북부 '폭우'
아침 최저기온 23∼27도, 낮 최고기온 27∼33도

장맛비가 내린 8일 광주시 서구 한 도로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며 걸어가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일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 소식이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제주도는 오전 9시~낮 12시에, 남부지방은 낮 12시~오후 6시에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권은 오후 6시~밤 12시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 15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5∼30㎜ △충청권 50∼100㎜(많은 곳 충남북부, 충북북부 150㎜ 이상) △전라권, 광주·전남, 경북북부 30∼80㎜(많은 곳 전라권 100㎜, 경북북서내륙 120㎜ 이상) △대구·경북 남부, 경남 내륙 20∼6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20일), 울릉도·독도(21일) 5∼40㎜ △제주도(20∼21일) 5∼20㎜ 등이다.

전날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새벽부터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은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 경상권, 제주도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전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는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대만 타이베이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영향 가능성은 이르면 22~23일쯤 나올 전망이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