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기왓장이 '와르르'…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
내륙 규모 4.5 이상 6년만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 황기선 기자, 유경석 기자, 김기태 기자, 김기남 기자,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유경석 김기태 김기남 김명섭 기자 = 12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시설 피해는 32건,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는 198건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부안군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
시설피해는 부안 31건, 익산 1건 등을 포함해 총 32건 접수됐다. 시설 피해는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단독주택의 담이 기울어졌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부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역대 한반도 지역 지진 중 7번째,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 16번째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총 12건 발생했다.
지진은 진앙 반경 80㎞이내에선 1978년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했다. 이 지역엔 누적 140건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전까지 가장 강했던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에 발생했던 규모 3.9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역대 남한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 중 6위에 해당한다. 해역을 포함한 전체 규모로는 15위에 올랐다. 내륙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2월 11일 포항(규모 4.6) 이후 약 6년만이다.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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