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물폭탄 서울도 30㎜…야외 행사 줄줄이 취소·축소

'서울페스타2024' 등 행사 취소하거나 연기
서울 일강수량 30㎜…한라산은 400㎜ 넘어

어린이 날을 맞은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가족 나들이객이 쏟아지는 빗속에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쏟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서울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페스타 2024' 프로그램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됐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춘식이' 등 포토존을 치우고 액티비티존도 문을 닫았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존도 축소 운영됐다.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 상징 캐릭터를 주제로 한 '해치의 마법마을'이 축소 운영되고 있다. 오후 7시까지 열기로 한 운영 시간을 오후 5시까지로 단축하고 '볼풀장'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의 '서울 야외 도서관' 행사도 중단됐다.

노들섬 서커스페스티벌은 실내 행사로 전환했으며 노을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페스타 프로그램은 전체가 취소됐다.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취소됐다. 6일 잠실한강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강드론라이트쇼는 25일로 미뤄졌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서울의 강수량은 32.1㎜ 로 집계됐다.

지방에는 호우·강풍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다. 한라산남벽에는 402㎜, 전남 보성군에는 133.5㎜의 비가 내렸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