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쌀쌀한 '춘분' 아침 -4~5도…강원 산지 많은 눈[오늘날씨]

북서쪽서 찬 공기 남하…낮 최고 6~13도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져…시속 55㎞ 이상 강풍

19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 매화꽃이 피어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절기상 춘분(春分)인 20일 수요일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특히 강원 산지는 -5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가 되겠다.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1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4도 △제주 7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춘천 9도 △강릉 7도 △대전 10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부산 13도 △제주 11도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지만 강원도와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대체로 흐리다. 이날 새벽까지 강원도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오고,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1~3㎝ 정도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1~3㎝ △강원산지 5~15㎝(많은 곳은 20㎝ 이상) △강원중부동해안 1~5㎝ △강원남부동해안 1㎝ 내외 △충북북부 1~3㎝ △경북북부동해안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서부·동부 5㎜ 내외 △강원영동중·북부 5~30㎜ △강원영서, 강원영동남부 5㎜ 내외 △충북북부 5㎜ 내외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5~10㎜다.

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다. 특히 이날 새벽까지 고도 5㎞ 상공에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안과 전북남부, 전남남해안, 경상권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제주도 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에서는 물결이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