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눈으로 뱃길·도로 통제…오늘도 전국 대부분 비 또는 눈

행안부, 대설특보 중대본 1단계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22일 강릉시 일대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다.(강릉시 제공) 2024.2.2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밤사이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며 뱃길이 끊기고 도로 등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이번 대설특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원 평창 비닐하우스 2동(0.13ha)이 피해를 보았고, 4개 항로 8척(목포~율목, 여수~거문 등)의 배편이 풍랑으로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 13편(김포, 제주, 김해, 원주, 포항 등)도 계속 통제 중이다.

이밖에 강원, 경북 등 도로 9개소와 북한산, 태백산, 설악산 등 5개 국립공원 96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 북부·중부·남부산지·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 경북 울진·북동산지 등이다. 대설 예비가 내려졌던 제주도 산지도 대설 주의보로 전환됐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같은 시간 기준 최근 3시간 동안 신적설량은 강원 속초 설악 0.4㎝, 강원 삼척 신기 0.9㎝, 경북 울진 금강송 0.1㎝, 경기 파주 0.2㎝, 서울 관악 0.2㎝ 등이다.

기온은 강원 대관령 영하 7.4도, 경기 파주 영하 3.8도, 강원 정선 영하 3.7도, 서울 영하 0.8도, 경북 울진 영하 0.4도 등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가 수도권 등 중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21일 오후 8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