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대설특보에 위기경보 '관심→주의'…중대본 1단계 가동

수도권 1~5㎝·강원 많은 곳 30㎝ 전망…전라·경상·제주도 영향권
정부, 주요 도로 장비 전진 배치해 제설 작업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강원 속초 설악동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속초시 제공)2024.2.5 ⓒ News1 한귀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5일 서울·강원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후 9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수도권 1~5㎝, 강원권 3~8㎝(많은 곳 30㎝ 이상), 충청권 1~5㎝, 전라권 1~5㎝, 경상권 2~7㎝, 제주도 산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눈과 비가 함께 내릴 전망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도로에 제설 자재·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신속히 제설 작업을 해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이미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강설 전·후로 안전 점검과 지붕 제설 안내 등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으로 기상특보·겨울철 행동요령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차량 감속운행·월동용품 준비 등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제설 자재와 장비를 대설 지역에 집중 투입해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달라"며 "특히 제설작업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