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극 한파' 대비 취약계층 특별보호 대책 실시

노인·노숙인 등 추위 취약계층 보호조치 강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특별시는 '북극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취약계층 안전점검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자 추위에 노출된 노숙인을 위해 기존 50명으로 운영하던 거리상담반을 124명으로 대폭 확대해 운영했다.

또 25일까지 한파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파 기간 노숙인 거리상담 및 방한물품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3만6298명에 대해서는 한파주의보 발효기간 동안 전화를 걸어 격일로 안전 여부를 확인한 후, 전화 미수신 시 직접 방문하여 거주상황과 안전을 확인한다.

취위에 외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2253명을 대상으로는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추가로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을,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까지 확대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파 등 긴급상황 발생으로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긴급돌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37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 예정이던 난방비 10만원은 금주 내로 지급하고,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시설 난방비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지원해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한파뿐만 아니라 이번 겨울 동안 모두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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