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도로축대 붕괴로 20명 대피중…잠수교 나흘째 통제

총 34명 대피 후 집에 돌아가지 못해…시설 피해 21건
도로 4곳·하천 10곳 통제중…18일까지 10~60㎜ 예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된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성북구에서 20명이 축대 붕괴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서울 지역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4개 도로와 10개 하천을 통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지속된 폭우로 총 47가구 98명이 대피해 현재 15가구 34명이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귀가하지 못한 34명 가운데 20명이 성북구에서 나왔다. 이들은 도로 축대가 붕괴되며 귀가하지 못한 상황이다.

누적 시설물 피해는 21건이다. 서대문구와 성북구에서 축대가 붕괴해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주택옹벽 파손 4건, 수목전도 8건, 도로 일시침수 2건이 있었다. 현재 모든 피해는 복구되거나 일시 복구 조치됐다.

시내 도로는 한강 잠수교(14일부터) 개화육갑문(14일부터) 당산나들목육갑문(15일부터) 망원나들목육갑문(15일부터) 등 4곳이 통제되고 있다. 27개 하천 가운데 10개 하천과 43개 한강 육갑문 중 16곳도 통제중이다.

팔당댐 방류랑은 초당 7645㎥로 점진적 하강 중이다. 이날 오전 1시50분에는 초당 8100㎥였다.

서울시는 전날 대통령주재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피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서울지역은 이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가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우량은 18일까지 10~60㎜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