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서울시 침수 피해 80건 신고…경부선 전 열차 한때 운행중지
서울 전역 호우 경보…1호선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상·하행선 한때 운영 중단
기상청, 구로구·영등포구 일대에 긴급 재난문자 발송…내일까지 많은 비 예보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서울 등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11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접수된 침수 피해 신고는 총 80건으로 집계됐다.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침수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중 호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경부선 전 열차가 약 16분간 운행이 정지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부터 서울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4시 19분 기준 강수량은 △동작구 102.5㎜ △서초 100㎜ △금천구 92.㎜5 △관악구 91.5㎜ △강남구 87.5㎜ △송파구 82㎜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대림동, 동작구 상도동, 상도1동, 대방동, 신대방동에 첫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는 50~120㎜, 강원동해안, 경북권은 20~80㎜,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6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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