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북동서 올해 최대규모 4.1 지진…"피해상황 없어"(종합)

소방당국 "유감신고 65건, 경남서도 신고 접수돼"
올해 최대 규모…역대 최대는 2016년 경주 '5.8' 지진

충북 괴산 북동쪽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기상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9일 오전 8시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에서 규모 4.1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위치는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으로, 위도는 36.88도, 경도는 127.88도다. 발생 깊이는 12㎞다.

관측된 진도값과 종합적인 지진파(P파, S파)를 이용하여 분석한 계기진도에 따르면 최대 진도 등급은 △충북(V) △경북(Ⅳ) △강원·경기·대전(Ⅲ)이다.

진도 등급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등급 V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가 총 65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 44건 △경기 10건 △강원 3건 △경북 7건 △경남 1건이다. 다만 피해상황이 발생하거나 출동한 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처음으로 규모 4.0을 넘은 지진이다. 이번 지진 전에는 지난 9월10일 발생한 북한 강원 원산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4 지진이 가장 강했다.

한편 국내에서 관측된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