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이렇게 말할 날 오겠지" 20년 전 인터뷰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0년 전 그의 연애관도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우성이 2004년 패션잡지 '엘르'와 인터뷰한 내용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외모뿐 아니라 내적 매력도 상당하냐?'는 질문에 "난 내가 어떤 매력을 풍기는지 모른다. 하지만 스스로도 그런 걸 더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며 "그건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20대 때는 그러지 않았다며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그때는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했던 기억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와 잠자리를 가졌던 회수를 말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도 타깃이 될 수 있다. 이런 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침대 이외의 장소에서 성관계해 본 적 있냐'는 물음에 그는 "많다. 그보다는 판타지가 많다. 바 같은 곳 화장실에서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우성은 2세로 아들을 원한다고도 했다. 그는 "딸은 너무 애지중지 키울 것 같고 가슴도 아플 거다. 남자 친구 생겼다고 하면, '그래라'하고 가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체에서 "지금까지의 질문을 듣고 화가 나지 않았냐"고 묻자, 정우성은 "재밌다. 나 역시도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 씨가 SNS(소셜미디어)로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고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건 맞지만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친자가 맞는다고 확인했고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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