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바이든' 1순위 해리스, 박영선 전 장관과 인연 재조명
더글러스 엠호프-이원조 변호사 같은 美 로펌 소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해리스 부통령과 인연이 있는 국내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국내에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그의 남편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과 박 전 장관의 남편이 같은 로펌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다국적 로펌 'DLA파이퍼'에서 일했다. 세계 3대 로펌으로 불리는 DLA파이터는 엔터테인먼트와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다룬다.
다만 엠호프 변호사는 2020년 8월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직후 DLA파이퍼에서 휴직했고,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취임 전 회사를 떠났다.
박 전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는 2013년부터 DLA파이퍼에서 일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현재 DLA파이퍼의 한국 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엠호프 변호사와 이 변호사는 '외조의 왕'이란 공통점도 있다. 엠호프 변호사는 스스로 'Mr. 카멀라 해리스'라고 소개한다. 그는 X(옛 트위터) 자기 소개란에 '해리스의 남편이라 자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2021년 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장관을 살뜰히 챙기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아침도 먹지 못한 아내의 식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일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등 일일 기사를 자처하면서다.
1derlan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