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농식품부,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 구성 "일손 부족 해결"

범정부 기관-지자체, 농업 일자리 활성화 업무협약
협의체서 공동 사업 추진…올해 경북·전북 먼저 추진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농업·농촌 일자리 문제 해소에 나선다.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농촌 일자리 관련 구인·구직 정보제공 등으로 적재적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자에게는 각종 편의도 제공한다. 올해는 경상북도, 전라북도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오는 2024년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지원을 핵심으로 한 '농업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범정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경상북도 문경시 한 농작업 현장을 방문한 양 부처 장관은 그동안 부처별로 시행했던 농업 일자리 사업을 연계, '국가기관 간 협업', '도농 상생', '일자리 구조개선'을 기본체계로 한 범정부 협업사업을 마련·시행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고용부, 농식품부, 자치단체 등 농업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국가기관은 함께 '농업 일자리 지원 협의체'를 구성, 이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실례로 농촌은 물론, 도시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취업자를 발굴한다. 또 도시 비경제활동인구를 집중 구인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이를 통해 내국인의 농업 일자리 취업 및 농촌 정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업·농촌 취업 유도를 위해 취업자에게는 교통편의·숙박비·식비·작업교육 등을 전폭 지원하고, 안전교육·상해보험료 및 보호장비를 제공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여기에 전자근로계약서 서비스를 도입해 취업자 권익 보호도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취업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농업 일자리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해 농작업, 구인‧구직 정보 등을 공유하는 등 취업알선과 함께 근로계약 체결까지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업사업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해 농업인력 확대를 통한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력을 확보했고,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기존 계절근로의 단점을 보완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확대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업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고용부 그리고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범정부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며 "국가기관 간 '협업', 도시-농촌간 '상생' 및 일자리 '구조개선'이라는 정책적 가치의 실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