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증' 30대女, 112 장난전화로 경찰 골탕먹여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2일 중랑구 상봉동 자신의 주택에서 오후 3시께 "손목을 그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문씨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문씨는 경찰이 이를 확인하고 돌아가면 반복해 112에 허위신고를 했다.
경찰은 "문씨가 약 3시간에 걸쳐 같은 내용으로 총 9회 허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남성들에게 학대 등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남성에 대한 혐오증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해 남성을 대표하는 직업인 경찰, 소방관 등을 골탕 먹이려 허위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전 경찰이 적시 출동하지 않은데 크게 비난 받았기 때문에 신고 전화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다. 수차례 반복되는 신고 전화에도 계속해 출동했지만 모두 허위신고였다"며 "국가 공권력 보호 차원에서 오인 신고에 대한 문씨의 입건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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