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경호본부장, 경찰 2차 출석 요구 불응

10일 오후 2시 2차 출석 요구…박종준 경호처장만 출석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차벽을 세우기 위해 동원된 버스 차량 옆으로 경호처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이광우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이 경찰의 2차 소환에 불응하며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0일 오후 2시까지 이 본부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본부장이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까지 박 처장을 제외한 경호처 간부들은 모두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 차장이 지난 8일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오는 11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요구서를 발송했다.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는 11일 오후 2시까지 2차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5분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경찰 소환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