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차장, 2차 소환도 불응…경찰, 11일 3차 출석 요구

경호처장 오는 10일까지 3차 출석 요구…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 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 저지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3차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차장에게 오는 11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도 11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경찰 특수단은 전날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아울러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오는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경찰은 세 차례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 시 경호처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처장 등 경호처 관계자들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후 2차 출석을 요구한 7일에도 경호처 측은 "(박 처장의) 변호인 선임이 안 돼 오늘 출석이 어렵다"며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