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인근 경찰 헬기에 '화들짝'…"강동구 실종자 수색"
경찰, 광진경찰서 요청으로 실종자 수색 차원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경찰 헬기가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해당 헬기는 관저 순찰이 아닌, 서울 강동구 지역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참수리'(KUH-1P) 기종 경찰 헬기가 포착됐다. 참수리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을 경찰 임무에 맞게끔 조정한 기종이다. 14인승 중형 헬기로 대테러 임무 수행에도 활용된다.
이를 두고 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이 관저 순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실종자 수색 차원"이었다며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소속인 해당 헬기는 강동경찰서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광진~강동 지역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헬기가 한강을 따라가다 보니 관저 근처에서 보인 거 같다"며 "서울은 고층 건물이 많아서 헬기가 한강을 따라 비행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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