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진입한 공수처, 군부대와 대치…尹 체포영장 집행 지연

공수처 30명·특수단 50명 경내에
나머지 70명은 관저밖에서 대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총 150명이 투입됐으며 이 중 80명이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따르면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30명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120명 등 150명이 투입됐다.

이 중 관저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50명 등 총 80명이다. 나머지 70명은 대통령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관저 안에서 군 부대와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걸어서 통과했다.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 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