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지지자' 강제 해산…2명 공집 방해 현행범 체포

尹 지지 집회 참가자, '탄핵 지지' 집회 급습해 소동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 및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 중 해산하라는 경찰 안내방송에 드러눕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2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오후 서울 한강진역 인근에서 보수 성향 집회 남녀 참가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두 사람은 이날 오전부터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보수 성향 집회 참가자들로, 한강진역 인근 탄핵 지지자들이 설치한 농성 텐트에 난입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빨갱이들",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변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여러 차례 제지했으나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결국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지지자들이 공수처 차량 진입을 막고자 농성을 벌였다.

지지자들이 도로를 불법 점거하는 등 신고 장소를 벗어난 집회를 이어가자 경찰은 이들에게 강제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들 수십명은 도로에 드러누워 저항하는 등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

결국 경찰은 5차 해산 명령 끝에 도로에 드러누운 참가자들을 한 명씩 끌어내며 약 15분 만에 해산 절차를 마무리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