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147명 신원 확인…합동분향소 88개소 운영

중대본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 계속"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179명 가운데 14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피해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탑승객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다.

이번 사고로 당초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경찰은 DNA 대조를 통해 신원 확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앞서 정부는 사고 직후 중대본을 가동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및 66개 시·군·구에 합동분향소 88개소를 설치·운영한다.

정부는 내년 1월 초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에 재난특교세를 지원한다. 재난특교세는 대책본부 운영비와 응급구호비 등으로 쓰인다.

보건복지부는 유가족 등 의료 지원을 위해 24시간 현장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피해자 및 유가족을 지원하고 현장 상황 수습을 이어간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