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 언론인 부부 포함…언론노조 "깊은 애도"

"故 김 모·안 모 조합원 명복을 빌며, 모든 희생자 깊은 애도"
"참사 반복 막기 위한 대책, 책임 주체 규명 위해 책임 다할 것"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전국언론인노동조합(언론노조)은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고) 김 모 씨, 고 안 모 씨 두 분 조합원의 명복을 빈다"며 "다른 모든 희생자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부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노조는 "비극적인 참사의 반복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명확한 책임 주체 규명을 요구한다"며 "그 과정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역 주재 방송국 소속 언론인으로 일주일간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아버지 김경학 씨(61)는 취재진에 "딸이 포상 휴가를 받아서 사위랑 일주일간 태국 여행을 떠났다"며 "너무 싹싹하고 착한 딸"이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정부는 참사 장소인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