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 전남무안 '갑호비상'…함평·목포 '을호비상'(종합)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 총동원, 긴급 구조 지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024.12.29/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경찰청이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 비상을 내리고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갑호비상이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인근인 함평·목포 지역에는 을호 비상이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등급이다. 대규모 집단사태나 테러·재난 등 발생으로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된다.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며 가용 경찰력은 50% 이내 동원이 가능하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도 공유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탑승객 175명·승무원 6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포함 2명이 구조됐다. 아직 명확한 사고 원이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