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27일 경찰 출석…대통령 관저 앞 집회 관련
집시법 위반 혐의…금속노조 간부도 소환
지난 12일 관저 앞 집회 관련…양 위원장 "윤이나 체포하라"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한 집회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용산경찰서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양 위원장, 조용현 민주노총 조직실장, 이원재 금속노조 조직실장에 소환 통보를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지하철 시청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윤석열 탄핵 구속,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숙대입구역 방면으로 행진했다.
행진 과정에서 도로 통제 문제로 경찰과 실랑이하던 일부 조합원들은 오후 5시 6호선 한강진역에서 다시 모여 관저로 행진했다. 조합원과 시민들은 관저 앞 3개 차로를 점거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양 위원장은 "헌법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에 우린 국민의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내란 수괴는 버젓이 대통령 관저에 버티고 있고 체포조차 못하면서 범죄자를 처벌하라고 외치는 민주노총만 소환하고 있다. 윤석열이나 즉각 체포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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