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공농성 건설노조 '압수수색'…노조 "尹 체포하라"(종합)

서울 영등포서, 건설노조 사무실 1곳 2시간 가량 압수수색
경찰, 여의도 광고탑 농성벌인 건설노조 간부 2명 수사 중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광고탑에 올라 건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종훈 기자 = 경찰이 여의도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을 압수수색했다. 건설노조는 경찰의 강제수사에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 20분부터 2시간가량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 여의2교 부근 70m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인 건설노조 간부 2명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는 성명을 통해 "노조 압수수색 말고 내란범 윤석열을 탄압하라"며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내란범 윤석열과 내란동조자들을 체포하고 처벌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범 윤석열조차 체포하고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 오늘 경찰의 압수수색은 노조의 투쟁을 불법화하려 하는 목적뿐"이라고 규탄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