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계엄 회동' 정보사 예비역 대령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내란 실행 혐의…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사전 모의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정보사령부 예비역 대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훈재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내란 실행 혐의를 받는 김 모 전 대령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비선' 의혹을 받는 노 전 사령관과 계엄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대령은 이날 오후 2시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김 전 대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 안산 소재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노 전 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정 모 대령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조본은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한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 논의한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문 사령관은 전날(2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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