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이상민 전 장관…11시간 경찰 조사 받아
17일 오전 1시 경찰 소환 조사 마치고 귀가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11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는 전날 오후 2시쯤 이 전 장관 소환 조사를 시작해 이날 오전 1시쯤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 전 장관은 내란 및 반란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두 혐의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 전 장관을 긴급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 특수단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관련 사건 기록을 이첩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조사한 국무위원은 이 전 장관을 포함해 총 8명이다. 고발된 피의자와 참고인을 모두 합친 것으로,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대상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국무위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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