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폐쇄령"…유인촌 장관 내란 혐의로 경찰 고발돼
시민단체 "문체부 산하 한예종 폐쇄는 내란 동조했다는 것"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찰에 내란 혐의로 고발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폐쇄 및 출입 통제 지시를 내린 혐의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범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와 116개 문화예술·시민단체 등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장관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 장관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체부 소속인 한예종이 계엄 직후 폐쇄됐다는 점을 들어 유 장관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는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지시를 전달받아 이를 모든 소속기관에 전달했고, 문체부 소속기관인 학교도 출입자 통제와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단체는 "비상계엄 조치를 겪은 학생들은 공포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문체부의 한예종 불법 계엄 통제 사태는 유인촌이 윤석열의 내란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는 사실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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