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 혐의'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소환 조사

비상계엄 사태 관련 경찰 조사 받은 국무위원 총 8명으로 늘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사태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장시온 기자 =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은 국무위원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6일 오후 2시쯤 내란죄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내란 및 반란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두 혐의 모두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이 전 장관을 긴급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관련 사건 기록을 이첩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조사한 국무위원은 7명으로, 이 전 장관까지 포함하면 총 8명이다. 고발된 피의자와 참고인을 모두 합친 것으로,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 대상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국무위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