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윤석열 퇴진 요구…18년만에 학생 총회 열고 가결
서울대·고려대에 이어 학생 총회 개최…비상계엄은 반헌법적·불법적 조치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학생 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안을 결의했다. 연세대가 재학생들을 광장에 모아 학생총회를 열고 안건을 가결한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연세대 학생들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학생 총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 대통령 퇴진요구안 의결의 안'을 가결했다.
학생총회는 연세대 재적 중인 학부생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하면 개회할 수 있다. 총회 참석자의 정족수는 2561명이다. 연세대는 이날 총투표수 2733표 중 찬성 2704표, 반대 8표, 기권 21표로 안건 가결을 선포했다.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이번 비상계엄을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조치로 규정한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한 후속 세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도 지난 5일과 6일 학생총회를 열고 각각 '윤석열 퇴진 요구의 건',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고려대학교 학생 결의'를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연세대를 비롯한 20여개 대학 총학생회는 윤 대통령의 제2차 탄핵소추안 의결 전날인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대통령 퇴진 요구를 위한 대학생 총궐기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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