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숨겨둔 '김용현 비화폰' 찾았다…경찰, 4시간 압색 종료
수방사 비화폰 서버는 아직 압수수색 진행 중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시간 만에 마쳤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는 12일 오후 5시 50분쯤 국방부 조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후 2시쯤 국방부 조사본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전날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가 신설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첫 번째 활동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과 관련 서버가 포함됐다.
비상계엄 당시 김 전 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도청 방지 휴대전화)은 김 전 장관이 퇴임하면서 반납해 국방부가 보관하고 있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지시로 보안폰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8일 김 전 장관의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당시 해당 보안폰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특수단은 해당 보안폰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특수단은 현재 수방사에 위치한 보안폰 관련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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