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통령실 압색 대치 지속…집행 시간 일몰 넘기나

경찰 합수단, 대통령실-합참 건물 아직 진입 못 해
압색 집행 오늘 일몰 시까지…이후엔 내일 다시 시도해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강제수사에 나선 경찰과 대통령실의 대치가 4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1일 오전 11시 48분쯤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및 경호처와 협의가 지연되면서 4시간 넘게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합동참모본부 내 계엄군이 사용한 시설과 장비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지연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 집행 기간은 이날 일몰 시각인 오후 5시 14분까지로, 1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사이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찰 특수단은 12일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 경찰은 12일 재차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지,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을지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위해 투입된 경찰 인력은 18명이며, 대상은 국무회의 개최 장소,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경호처 등 4개 장소다.

이와 관련해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협의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