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사태 선관위·군 관계자 12명 조사…"CCTV 분석중"

"계엄군이 선관위에 출동해 뭘 하려 했는지 확인 중"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장이 9일 12·3 계엄 사태 수사 상황 첫 브리핑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의 모습.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요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9일 선관위 관계자 4명, 군 관계자 8명 등 참고인 12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후 8시쯤 선관위 폐쇄회로(CC)TV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모두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에 출동해서 하려고 했던 게 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과천청사와 서울 관악청사, 경기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투입된 계엄군은 300여 명으로 추정된다.

비상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선관위에 방첩사 요원 등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