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힘, 탄핵 동참해야…민심·대통령 중 선택"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국민의힘도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을 향해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죄하고 탄핵에 찬성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반란이 벌어진 3일 밤 국민의힘은 국회를 외면했다"며 "당사에서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하고 응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끝까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 것인지, 늦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하지 않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냐"며 "헌법은 위반했지만, 대통령 자격은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자해된 만행을 세계가 지켜봤다"며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해서 잘못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와 당을 떠나, 정치적 견해를 떠나 잘못됐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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