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이어 방송통신대도 시국선언…"국가의 안녕 위해 물러나야"
성신여대 동문·재학생 "윤 대통령 국정철학에 민주주의 없어"
같은 날 방송통신대 교수 23명도 시국 선언…"즉시 퇴진하라"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최근 대학가에서 교수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성신여대 학생들과 동문이 26일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같은 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23명도 시국 선언문에 서명했다.
성신여대 재학생과 동문 51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성북구 수장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역행, 각종 비리와 범죄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 탄핵하자'라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민주주의와 국가의 안녕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며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하는 역사의식이 없고 국정철학에 민주주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권을 비호하고 있는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청 등에 대한 예산은 늘리지만, 막상 디지털 성범죄 예산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범죄에 대한 예산은 줄이는 윤석열 정부"라며 "국익이 무엇인지 살피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나라 군대를 보내지 못해서 안달이 났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방통대 교수 23명도 '지금, 바로 퇴진하라'라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방통대 교수들은 "지난 2년 반의 임기 동안 대통령 윤석열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해 왔다"며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이태원 참사, 대북 관계와 의대 증원 갈등 등을 언급했다.
또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진정성 없는 자세로 일관했고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국민들은 다음다음 날부터 퇴진을 요구하며 주말마다 거리를 메우고 있다"며 "주권자들의 명령에 따라 특검을 수용함과 동시에 즉시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대학가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퇴진과 김건희 특검 수용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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