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오늘 오후 학생총회…"공학 전환·총장 직선제 논의"

참가 선언 학생 수 1300명 넘어…개회 정족수 넘어설 듯
대학 관계자 "신남성연대 등 집회도…학생 안전 최선 노력"

19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교내에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오는 20일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관련 학생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2024.11.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최근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대) 총학생회가 20일 오후 학생총회를 연다. 안건은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 전환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 총회를 개최한다.

학생총회는 학생 회칙상 최고 의결 기구로, 개회 정족수는 재학생 6500여명의 10분의 1인 650여 명이다. 학생회 측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재학생 1300명 이상이 참가 선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안건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동덕여대 총장 직선제' 2가지다. 대학 측이 공학 반대가 학생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재학생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총회를 열어 투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학생회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이 대학 의사 결정에 반영되지 않는 건 총장이 학생 투표가 아닌 이사회에서 임명되기 때문이라고 보고, 총장 직선제도 함께 안건으로 상정해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이날 정오부터 신남성연대 등의 집회도 인근에서 예정된 만큼 학생들의 안전이 담보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