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허위 영상 최초 게시자·유포자 6명 검찰 송치

경찰, 딥페이크 아닌 짜깁기 영상으로 확인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틱톡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4.2.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 영상을 제작 및 유포한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최초 게시자 A 씨와 유포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틱톡과 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2022년 초 대선후보 시절 연설을 짜깁기한 영상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 씨를 포함해 해당 영상을 유포한 11명을 입건했다. 이 가운데 A 씨와 유포자 5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5명은 혐의점이 없어 불송치됐다.

약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고통에 빠뜨렸다"고 발언하는 것처럼 조작된 내용이 담겼다. 당초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짜깁기 영상으로 확인됐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