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앞세워 약 250억 사기…대표 등 40명 불구속 송치
피해자만 796명…보증금 249억 반환하지 않고 잠적
피해자들, 지난해 12월 29일 업체 대표 등 고소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명 개그맨을 앞세워 성장한 차량 리스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중고차 판매업체 대표 유 모 씨와 개그맨 이 모 씨 등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에게서 받은 보증금 249억 원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 업체는 매월 일정액을 내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개그맨 출신 딜러인 이 씨를 앞세워 홍보해 왔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가량을 지원해 준다며 값싼 이용료로 이용자를 모았다. 또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규 이용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일명 돌려막기, 다단계 금융사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피해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유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