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서 컵라면 쏟고 난동…경찰 수사

마포구 편의점서 노래 크게 틀고 춤춰…직원 저지하자 욕설도
기행 이유로 유튜버에게 폭행당해 타박상 입어…체포 수사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오산시청에서 공무원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닦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2024.8.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의도적으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탁자에 컵라면 국물을 쏟은 혐의를 받는 미국인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소말리아·유대계 미국인 조니 소말리를 수사 중이다.

소말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등 편의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직원이 제지하자 그는 테이블에 컵라면 국물을 쏟으며 직원에게 욕설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말리는 이같은 기행을 이유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골목에서 20대 유튜버 A 씨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소말리는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