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맏사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삼부토건 손자 경찰 출석
31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 고소인 조사
민사소송 2심 진행 중 형사 다툼 번져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LG 오너일가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삼부토건 창업자의 손자 조창연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3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조 씨가 윤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지 17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4일 윤 대표를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둘의 갈등은 2016년 4월 르네상스호텔 부지 인수자로 윤 대표가 운영하는 펀드가 투자한 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가 선정된 당시부터 불거졌다. 조 씨 측은 그해 10월 윤 대표가 1조 3000억 원을 대출하기 위한 약정을 앞두고 자신에게 현금 2억 원을 빌려달라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씨는 윤 대표에게 5만 원권으로 현금 2억 원을 빌려줬지만, 윤 대표가 갚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2억 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윤 대표가 승소했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피고에게 2억 원을 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달리 원고의 주장 사실을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윤 대표는 LG그룹 고 구본무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씨 남편이다. 윤 대표는 조 씨와 경기초등학교 23회 동기 사이로 알려졌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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