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자하면 최대 200% 수익률 보장" 168억 편취한 일당
피해자 규모만 560명 넘어…지난 9월 초 검찰 송치
- 김예원 기자,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송상현 기자 = 블록체인 기술 재단에 투자하면 배당금과 재단 발행 코인 관련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인 사기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를 받는 총책 A 씨 등 10여 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A 씨는 구속됐다.
A 씨 등 일당은 2023년 재단에 돈을 넣으면 매일 1.2%씩 수익률이 총 200%가 될 때까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재단이 발행한 B 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총 168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만 해도 56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해당 재단의 관계자로, 초반엔 약속대로 수익금을 지급하다 몇 개월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다 지난 9월 초 일당 1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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