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서 오토바이·차량 6대 연쇄 충돌…운전자 '급발진' 주장

60대 배달기사 중상·차량 운전자 2명 경상

(서울 서초소방서 제공)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서초구에서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6중 추돌사고가 나 오토바이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사고를 낸 40대 남성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6분쯤 서초구 양재동 교육개발원 입구 교차로 인근에서 A 씨가 몰던 차량이 좌회전 차선으로 끼어드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배달 기사가 중상을 입었다. 남성은 호흡은 있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회전 차선에서 대기하던 차량 운전자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통상적인 급발진 사고와 달리 사고 당시 굉음이 나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 A 씨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일대에 1시간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