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티메프 사태' 연루 해피머니 전·현직 관계자 압수수색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해피머니 발행사와 유통사 대표는 피의자 전환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일부 가맹점에서 사용이 중지된 상품권 발행사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전 대표와 현 재무 이사 주거지 2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지난 9월에도 서울 강남구 해피머니아이엔씨 사무실과 상품권 유통 판매 관계사인 한국 선불카드 대표이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피머니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액면가의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다 최근 정산 지연 사태가 일어나며 많은 가맹점이 사용을 중지한 상품권이다.

구매자들은 상품권 환불 등 피해 구제를 요구하면서 관계자에 대한 고소 고발을 이어갔는데, 이중 해피머니 대표와 한국선불카드 대표 2명은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