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공수사 전담 우려에…조지호 "수사 인력 392명 증원"

수사 인력 증원 및 정예화 교육 체계 마련…"청장으로서 자신있어"

조지호 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유수연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폐지로 경찰이 대공 수사를 전담한 데 대한 우려에 "순수 수사 인력만으로 392명을 증원했다"며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찰청 국감에서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대공수사권 전담 이후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증원된 수사 인력을 정예화할 수 있는 교육 체계,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경찰 자체 교육과 함께 국정원과 합동 교육도 하고 있다"며 "실전 위주로 여러 수사 기법 관련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안보기관과의 협력에 대해선 "국정원과 수시로 정보 협의체를 가동해서 협력하고 있고 군 방첩사랑 MOU를 체결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외국의 정보 수사기관과도 채널을 개통했다"고 설명했다.

또 "요원들을 해외로 출장시키는 횟수도 대폭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도 대공수사권 관련 지적이 제기됐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문재인 정부 이후 최근까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검거 건수가 줄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전담하고 있다 해서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경찰청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의미 있는 대공 수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 수사 역량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