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렌터카 사업에 필요" 수백 차례 걸쳐 11억 뜯은 30대, 구속 송치

현금 수송비·보증금 명목으로 가져갔지만…개인 용도로 탕진
사업가에게 35억 투자받아 사업 시작 주장도 허위로 파악

ⓒ News1 DB

(서울=뉴스1) 김예원 송상현 기자 = 렌터카 사업 투자를 명목으로 지인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받는 A 씨를 최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인을 속인 후 수백 차례에 걸쳐 11억 48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현금 수송비,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 후 이를 개인적 용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인인 해외 환전 사업가에게 35억 원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지만, 수사 결과 투자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접수 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18일 A 씨를 검거, 지난 22일 구속 상태로 그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및 불법 범죄 조직과의 연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