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가 입당시켜"…명태균,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명태균 고발

2024.10.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0일 오후 3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의 '후보 단일화를 시켰다', '입당을 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시의원은 "명 씨의 허위 사실 유포로 윤 대통령이 명 씨 얘기를 듣고 결정한 것처럼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고, 왜곡된 여론이 조성될 위험이 있다"며 "명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엔 별도의 친분이 없으며, 대선 전인 2021년 자택에서 두 차례 만났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제작진에게 "윤 대통령, 김 여사가 경선 5~6개월간 거의 아침마다 전화를 해왔다"며 "'언제 입당해야 합니까?'라는 등을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