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 감방 갔다왔어"…전통시장 떨게 한 'A 지명수배자'

사기죄로 2년 복역…업주 협박하며 무전취식, 종업원들과 다퉈
일대 음식점 업주 불안감 호소…한 달간 수색 끝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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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이기범 기자 = '감옥에 다녀왔다'고 위협하며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30일 50대 후반 남성 A 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

A 씨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전통 시장의 여러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감옥에 다녀왔다"며 음식점 업주를 위협했다.

A 씨는 이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하반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감옥에서 나온 후에도 무전취식을 일삼으며 식당 종업원과 다퉈 'A급 지명수배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A 수배는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자가 그 대상자가 되며 발견 즉시 체포가 가능한 지명수배를 말한다.

경찰은 약 한 달 동안 주변을 수색·탐문했으며, 순찰 중 A 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