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종로 등서 北 오물풍선 관측…경찰 "초동 조치 대기 중"

북, 4일 오전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올해 24번째
경찰, 바람 따라 이동 관찰 중…군, 인계 예정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송상현 기자 = 4일 오전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여의도 국회와 종로구 일대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지붕 인근 상공에서 여러 개의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

오전 9시 기준 이 풍선들은 낙하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부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풍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바람 방향에 따라 이동하고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풍선의 최종 낙하지점에서 초동 조치하고 이후 군에 인계할 예정이다.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는 올해만 24번째다. 지난 2일 풍선을 띄운 지 이틀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붕 위로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 여러 개가 관측되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송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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